美 FDA, 편두통 예방약 최초 승인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편두통 치료가 아닌 예방에 효과가 있는 약을 최초로 승인했다.

FDA는 편두통의 빈도를 줄여주는 주사제 아이모빅(Aimovig)을 승인했다고 AP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미국의 암젠과 스위스의 노바티스 제약회사가 개발한 이 신약(성분명: 에레누맙)은 펜처럼 생긴 피하주사 장치로 환자 자신이 위팔, 복부, 대퇴부 등의 부위에 한 달에 한 번 주사한다.

한 임상시험에서 아이모빅이 투여된 그룹은 편두통 횟수가 월 평균 8회에서 4회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이 투여되지 않은 대조군은 2회가 줄어드는 데 그쳤다.일부 환자는 편두통이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다고 암젠 사는 밝혔다.

아이모빅은 편두통 빈도를 줄여주는 약이기 때문에 치료제는 따로 복용해야 한다.
아이모빅은 편두통 발작 때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칼시토닌 유전자관련 펩티드(CGRP :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수용체를 차단한다.보험 급여 없는 1년치 약값은 6천900달러(약745만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