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속한 용산구 서계동 노후주택 17가구를 수리하면서 에너지 효율화 개선도 함께 추진하는 '패키지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주택 수리를 지원하는 '서울가꿈주택'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집수리 외에 에너지 효율화까지 같이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수리는 서울시가 지정한 공공건축가가 각 가정을 방문해 진단한 결과에 따라 지붕, 외벽, 담장 등 외부공사에 도배, 장판 등 내부까지 맞춤형으로 진행된다.에너지 효율화 개선은 각 가정의 에너지성능을 진단하고서 단열재, 창호, 보일러 등을 교체(200만∼300만원 상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태양광패널이나 방진망 등도 맞춤형으로 무상 지원된다.
이를 통해 가구별로 25%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서울시는 서계동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에서 추진되는 마을길 개선사업, 테마계단 조성사업과도 연계해 도시재생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5월 중으로 에너지성능 개선 지원 범위와 방법을 결정하고, 6월부터 시공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이날 오후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노후주택 에너지성능 개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것이 집수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며 "집수리와 연계한 에너지 지원 사업이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에너지 절감을 통한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