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앞두고 달아오르는 '래시가드 1위' 배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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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기대로 3일째 상승
선블록 등 사업영역 확대도 긍정적
배럴은 21일 코스닥시장에서 200원(1.09%) 오른 1만8550원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배럴은 지난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2만1600원(2월8일 종가 기준)까지 올랐다가 조정을 받았고, 3월 중순 이후 두 달간 꾸준히 올랐다.
그러나 지난 15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배럴은 1분기 매출이 70억원으로 전년 동기(50억원)보다 늘었지만 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다음날 주가는 6.23% 떨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 기념으로 최대 50% 세일을 해 일회성 비용이 지출된 것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배럴이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매출이 생길 것이란 기대도 있다. 배럴은 이르면 이달 말 선블록(자외선 차단 화장품), 피부 진정팩 등 여름 레저 관련 화장품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화장품 부문에서 12억원의 매출이 나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배럴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작년 동기보다 67.8% 증가한 95억원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럴은 1분기가 비수기이고 주로 여름에 매출이 발생해 여름 휴가 전 주가가 움직일 수 있다”며 “계절성을 띠지만 워터스포츠 인구가 늘어 시장이 성장하고, 신산업에도 진출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실적과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