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펀드판매시스템, 운용사까지 확대

메리츠운용 등 22곳서 활용
코스콤의 펀드판매 시스템을 활용하는 금융회사가 늘고 있다. 증권사뿐 아니라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21일 코스콤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최근 코스콤 시스템을 활용한 ‘메리츠 펀드투자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직접 증권사 창구 등에 가지 않고 계좌 개설과 펀드 투자 등이 가능하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펀드에 가입하고 실제 거래까지 가능해 수수료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메리츠자산운용은 코스콤의 펀드판매 시스템을 이용했다. 코스콤은 2016년 정부의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에 따라 펀드판매에 필요한 일련의 업무를 통합 처리하는 펀드판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통장 관리 및 이체 등이 가능한 펀드판매 원장 서비스와 펀드 가입 및 실명확인 등을 포함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웹트레이딩서비스(WTS) 등 펀드매매 단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스템 출시가 2년을 넘어서면서 이를 활용하는 업체와 분야도 늘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펀드판매 시스템은 부국증권 등 증권사 13곳, 메리츠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5곳, ING생명보험 등 보험사 3곳, 펀드온라인코리아 등 총 22개사가 이용하고 있다.

강신 코스콤 금융사업본부 전무는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다양한 업권에서 코스콤 펀드판매 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창립 41주년을 맞은 정보기술(IT) 전문기업으로서 효율적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사용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