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RUC/ODC 가동으로 내년 이익 대폭 개선"-한화

한화투자증권이 에쓰오일에 데해 2019년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23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11만3000원에서 12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에쓰오일은 2015년 시작한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RUC/ODC) 프로젝트 가동을 앞두고 있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조8000억원이 투자된 HS FCC완공으로 운전비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2019년부터 연간 6500억원 내외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중국 파라자일렌(PX) 증설로 인해 에쓰오일 수익성 부진 우려가 있어왔다"며 "해당 위험을 충분히 완화시킬 정도"라고 내다봤다. 또 "해당 설비는 프로필렌이 10% 정도 더 생산되는데, 요즘 시황이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재료가 되는 컨덴세이트(초경질유) 조달에 어려움이 없는 점도 에쓰오일의 강점이다. 박 연구원은 "경쟁사들이 이란에서 원유를 조달하고 있는데, 미국의 제재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에쓰오일은 대주주가 사우디국영석유공사(아람코)인 탓에 이란 원유를 아예 수입하지 않아왔다. 이란 재제가 재개되더라도 원유 수입을 못하는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