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골프웨어 '냉감의류 전쟁'

시원함에 기능성·자연친화 제품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아웃도어와 골프웨어시장서 냉감 의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냉감 소재의 핵심인 '시원함' 외에도 한지, 자일리톨, 옥 등으로 기능성과 자연 친화성을 가미한 제품도 잇따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2는 이번 여름 냉감 기능 고유의 시원함을 강화하고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를 결합한 제품을 선보였다.

'쿨 360 반팔라운드1' 제품은 옥을 갈아 미세한 파우더 형태로 만든 콜드스톤 파우더를 원단에 적용해 냉감 기능과 항균, 향취 기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냉감 폴로티셔츠 제품 '티바'는 닥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한지 소재와 식물 마에서 나오는 섬유 린넨 등 소재를 써 청량감과 항균, 속건, 냄새 제거 기능을 추가했다.

블랙야크도 천연 소재인 한지를 적용해 자연의 시원함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한지 티셔츠 4종을 출시했다.

닥나무로 만든 한지 섬유를 사용한 이번 티셔츠는 유해 세균 발생을 억제하는 항균력이 우수하며 몸을 자극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촉감을 자랑한다.LF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더위에 유용한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티셔츠를 새로 선보였다.

목 뒷부분에 '티타늄' 소재가 내장돼 시원한 느낌을 주고 여름철 대표 기능성 원단인 크레오라 프레시를 사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골프웨어 와이드앵글 역시 자체 개발한 후가공 냉 감기술 소재를 적용한 '아이스 플로우' 라인을 내놨다.가글 제품의 주원료인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미세한 캡슐로 원단에 가공해 땀이나 열을 빠르게 없애줘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주며 벌레퇴치 등 기능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신 K2 마케팅팀장은 "매년 여름철 무더위에 브랜드 간 냉감과 소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친환경 냉감 제품도 나와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