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면세점 매출 '서프라이즈'…수혜주 호텔신라"-신한

신한금융투자는 24일 호텔·레저 업종에 대해 4월 국내 전체 면세점 매출이 또다시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수혜주로 호텔신라를 꼽았다.

성준원 연구원은 "4월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4% 증가한 15억2000만달러로 전월 15억600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며 "면세점 실적에 대해 과도한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방문객 및 매출액은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좋았다"고 말했다.성 연구원은 "4월 외국인 면세점 방문 고객은 62.2% 늘었고, 외국인 면세 매출도 104.9% 증가한 12억1000만달러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며 "2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 성장률을 기존 41%에서 51% 증가로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 상황에서 보따리상의 인원 및 매출액 기여도는 상상 이상으로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4월 외국인 면세점 매출액 추정치는 9억9000만달러이었으나 실제로는 12억1000만달러가 나오면서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성장률 전망치는 향후 매출에 따라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이어 "보따리상 매출이 이렇게 좋은 상황에서 단체 관광객(유커)의 회복이 늦어지는 것은 오히려 면세점 주가에 더 큰 기회요인"이라며 "올 4분기 또는 내년 유커 회복시 호텔신라 등의 면세점 주가는 지금보다 훨씬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