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수입차 사업 진출

푸조·시트로엥 강남 사업권 따내
"타이어 사업과 시너지 낼 것"
한국타이어가 푸조·시트로엥의 서울 강남 판매권을 따내며 수입차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자동차 제조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섰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지난해 2월 설립한 HK오토모티브의 신규 법인인 한오토모빌레는 지난 23일 푸조·시트로엥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로부터 서울 강남 지역 딜러사업권을 따냈다. HK오토모티브는 한국타이어가 자동차산업 전반의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비상장 자회사다.유형민 한국타이어 신사업전략팀장을 대표로 내세운 한오토모빌레는 수입차 판매 사업을 맡는다.

한오토모빌레는 한불모터스가 직영하던 서울 청담전시장을 인수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한국타이어는 수입차 판매 사업을 교두보 삼아 신사업 진출을 가속화한다. 타이어와 경정비 사업을 하며 쌓은 노하우가 발판이 될 전망이다. 유 대표는 “정비사업 역량을 토대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한국타이어는 수입차사업 진출이 타이어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계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푸조·시트로엥이 속한 PSA그룹에 납품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