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유신에서 배울 것들 … “지도자의 리더십과 교육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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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유신에서 배울 것들 … "지도자의 리더십과 교육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
한경 고품격 일본 여행, 5월20~23일 부관훼리 타고 메이지유신 발상지 탐방
이원덕 교수, "메이지유신과 21세기 한일 관계의 비전" 강의와 참가자 토론
5월22일 오후 9시, 일본 시모노세키항을 출발한 부관훼리 하마유 선상에서는 메이지유신의 시사점을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3박4일의 역사 기행을 마친 ‘한경 메이지유신 탐방단’의 평가회 자리였다. 야마구치현 하기와 시모노세키의 역사 유적지를 둘러본 참가자들은 메이지유신의 성공 과정에서 ‘리더십’과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20여명의 참가자들은 역사적 전환기에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리더십을 발휘한 젊은 선각자들의 결단력이 현대 일본의 출발점이 됐다고 공감했다. 거대한 시대 변화를 미리 읽은 지도자들이 교육을 통해 많은 인재를 키워내 메이지유신 후 부국강병을 가져온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원덕 국민대 교수(일본학연구소장)는 “메이지유신 주역들을 보면서 앞으로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과 한일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성찰의 기회가 됐다” 며 “우리나라 국민들이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만큼 한국의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역사기행에 참가해 협업의 중요성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유종숙 숙명여대 교수는 “주역들이 20,30대 젊은 세대여서 특히 감명을 받았다" 며 “교육자로서 젊은 인재 양성에 더욱 힘을 쏟아야 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정구형 씨는 “시대 변화를 한발 앞서 읽은 지도자들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며 “혁명 성공 과정에서 리더십과 함께 ‘팔로우십’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 메이지유신 탐방단 참가자들이 22일 하기시의 메이린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 일본의 출발점인 1868년 메이지유신을 성공시킨 핵심세력은 젊은 세대였다. 혁명 당시 주역들의 나이는 사이고 다카모리(40세), 오쿠보 도시미치(38세), 오쿠마 시게노부(30세), 이토 히로부미(27세)였다. 혈기 넘치는 20~30대 젊은이들이 일본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가져왔다.
사회를 맡은 최인한 한경닷컴 이사(일본경제연구소장)는 탐방단과 관련, “메이지유신의 실체를 좀 더 깊이 보자는 취지에서 역사기행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며 “인구 감소와 저성장기에 진입한 일본의 사회 변화상을 잘 분석하면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20일 부산항을 출발한 부관훼리 성희호 선상강연에서 ‘메이지유신과 21세기 한일관계 비전’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교수는 “서구열강의 압력과 전환기의 국내 혼란을 리더십으로 극복하고, 국가 발전의 기회로 활용한 지도자들의 지혜와 용기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 한일의 비전과 관련, “두 나라는 미국과 중국 양강 구도에 끼여 있다” 고 지적한 뒤 “한일은 역사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 번영의 동아시아 질서를 견인하는 공동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은 올 하반기에도 힐링과 지식을 주는 고품격 일본여행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오는 3분기에 2차 메이지유신 탐방단을 모집해 역사와 문화 유적을 둘러볼 예정이다.
최인한 한경닷컴 이사(일본경제연구소장) janus@hankyung.com
한경 고품격 일본 여행, 5월20~23일 부관훼리 타고 메이지유신 발상지 탐방
이원덕 교수, "메이지유신과 21세기 한일 관계의 비전" 강의와 참가자 토론
5월22일 오후 9시, 일본 시모노세키항을 출발한 부관훼리 하마유 선상에서는 메이지유신의 시사점을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3박4일의 역사 기행을 마친 ‘한경 메이지유신 탐방단’의 평가회 자리였다. 야마구치현 하기와 시모노세키의 역사 유적지를 둘러본 참가자들은 메이지유신의 성공 과정에서 ‘리더십’과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20여명의 참가자들은 역사적 전환기에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리더십을 발휘한 젊은 선각자들의 결단력이 현대 일본의 출발점이 됐다고 공감했다. 거대한 시대 변화를 미리 읽은 지도자들이 교육을 통해 많은 인재를 키워내 메이지유신 후 부국강병을 가져온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원덕 국민대 교수(일본학연구소장)는 “메이지유신 주역들을 보면서 앞으로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과 한일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성찰의 기회가 됐다” 며 “우리나라 국민들이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만큼 한국의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역사기행에 참가해 협업의 중요성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유종숙 숙명여대 교수는 “주역들이 20,30대 젊은 세대여서 특히 감명을 받았다" 며 “교육자로서 젊은 인재 양성에 더욱 힘을 쏟아야 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정구형 씨는 “시대 변화를 한발 앞서 읽은 지도자들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며 “혁명 성공 과정에서 리더십과 함께 ‘팔로우십’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 메이지유신 탐방단 참가자들이 22일 하기시의 메이린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 일본의 출발점인 1868년 메이지유신을 성공시킨 핵심세력은 젊은 세대였다. 혁명 당시 주역들의 나이는 사이고 다카모리(40세), 오쿠보 도시미치(38세), 오쿠마 시게노부(30세), 이토 히로부미(27세)였다. 혈기 넘치는 20~30대 젊은이들이 일본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가져왔다.
사회를 맡은 최인한 한경닷컴 이사(일본경제연구소장)는 탐방단과 관련, “메이지유신의 실체를 좀 더 깊이 보자는 취지에서 역사기행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며 “인구 감소와 저성장기에 진입한 일본의 사회 변화상을 잘 분석하면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20일 부산항을 출발한 부관훼리 성희호 선상강연에서 ‘메이지유신과 21세기 한일관계 비전’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교수는 “서구열강의 압력과 전환기의 국내 혼란을 리더십으로 극복하고, 국가 발전의 기회로 활용한 지도자들의 지혜와 용기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 한일의 비전과 관련, “두 나라는 미국과 중국 양강 구도에 끼여 있다” 고 지적한 뒤 “한일은 역사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 번영의 동아시아 질서를 견인하는 공동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은 올 하반기에도 힐링과 지식을 주는 고품격 일본여행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오는 3분기에 2차 메이지유신 탐방단을 모집해 역사와 문화 유적을 둘러볼 예정이다.
최인한 한경닷컴 이사(일본경제연구소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