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축구대표팀 28일 소집… '김학범 감독 눈도장 받아라'

백승호 등 25명, 최종 엔트리 20명 들기 위해 경쟁 시작
인도네시아 전훈 기간 6월 20일과 23일 두 차례 평가전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 참가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8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아시안게임 개막 2주 전 소집하기에 앞서 마지막 훈련이다.

이번 소집에는 백승호(스페인 지로나)와 이진현(오스트리아 아우스트리아 빈), 서영재(독일 함부르크) 등 유럽파 3명을 포함해 총 25명이 참가한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지막 소집훈련이지만 최정예 선수들이 빠진 만큼 25명의 예비 태극전사는 최종 20명의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들기 위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아시안게임에는 나이와 상관없는 '와일드카드'로 3명을 선발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손흥민(토트넘)이 1순위 후보에 올라 있다.손흥민은 금메달 획득 때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아시안게임 참가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
와일드카드와 상관없는 A대표팀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막차로 김학범호에 승선할 가능성이 있다.

또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차출된 공격수 조영욱(서울)과 전세진(수원)도 K리그에서 득점력을 뽐내며 아시안게임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소집된 선수들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려면 U-23 대표팀 소집 기간 김학범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야 한다.

유럽파 3명 외에 국내 K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이근호(포항)와 미드필더 황인범(대전), 장윤호(전북), 수비수 이상민(울산), 정태욱(제주), 황현수(서울)도 최종 엔트리의 한 자리를 노린다.

U-23 대표팀은 파주 NFC에서 보름간 훈련한 뒤 다음 달 11일 해외 전지훈련 장소인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대표팀은 6월 20일 현지 프로팀인 바양카라FC와 평가전을 벌인 뒤 같은 달 23일에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친선경기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김학범 감독은 앞서 유럽 출장으로 해외파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 데 이어 이번 소집 기간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뽑을 선수들을 마지막으로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