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의 IT 계열사 아시아나IDT, 상장 재추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아시아나IDT가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재추진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아시아나IDT가 주권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아시아나IDT는 1991년 설립돼 SI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정보기술(IT) 기업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 2603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올렸다.아시아나IDT는 지난해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했으나 예비심사 과정에서 주요 고객 중 하나인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팔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아시아나IDT 상장은 아시아나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재무구조 개선 노력의 일환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에 따라 연말까지 2조4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 상장 과정에서 보유 지분 절반(50%)가량을 구주매출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