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자산운용, 금잔디 배당성장펀드 수익률 27%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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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자산운용사브레인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스커버리’와 ‘인디펜던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칭기스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주식형 펀드를 규모와 수익률 모두에서 최상위권에 올려놓은 스타 펀드매니저 박건영 대표가 2009년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자문·일임업으로 시작해 자문형 랩 어카운트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2012년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해 ‘백두’ ‘태백’ ‘한라’ 등의 헤지펀드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주요 연기금과 금융회사 등 기관투자가와 개인 고액자산가의 신뢰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2016년에는 증권형 공모펀드 운용사 인가를 받아 첫 주식형 공모펀드 ‘브레인 금잔디 배당성장펀드’를 출시했다. 고배당주와 배당성장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과거의 배당수익률을 토대로 배당수익률이 높을 때는 매수하고 낮아지면 매도하는 식의 적극적 운용 전략을 쓴다. 고배당 종목을 오랜 기간 보유해 수익을 내는 상당수 배당주펀드의 운용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이 펀드는 2016년 11월 설정 이후 27.07%(지난 24일 기준)의 수익을 냈다. 브레인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요 연기금의 배당주식형 위탁운용 경험이 풍부하고 대형 성장주 운용에 강점이 있는 만큼 개인투자자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브레인자산운용은 2016년 8월 대체투자(AI)팀을 신설해 사업 영역을 주식운용에서 대체투자로 넓혔다. 기업공개(IPO), 기업금융(IB), 고유운용, 신탁, 벤처캐피털(VC)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갖춘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이 팀은 다양한 투자 전략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성과의 주역이다. 분야별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해 다양한 딜 소싱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4월 내놓은 두 번째 공모 펀드 ‘브레인 코스닥 벤처펀드’를 이 본부가 운용한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