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최저임금 삭감법' 야합…여야정, TV 끝장토론 하자"

국회 통과한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법 비판하며 민주당 공격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이틀 전 통과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놓고 정부와 여야가 함께 TV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심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여당과 자유한국당은 최저임금 삭감법이 저임금 노동자를 위한 것이라고 강변하지만 거짓말"이라며 "이 법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TV 끝장토론을 통해 밝히자"고 말했다.

심 의원은 "소득 5분위와 1분위의 격차가 8배에 달하는데도 국회가 한 일이라곤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도로 빼앗는 폭거였다"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주도하에 이와 같은 최저임금 삭감법이 처리돼 더욱 충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강행해 통과시킨 최저임금 삭감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그러면서 "정의당은 한국당과 야합해 가난한 시민들 돈 빼앗는 데 앞장서는 민주당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골자로 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은 사실상 '최저임금 삭감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