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아파트,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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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공급, 신혼부부·기관추천 없이도 13.1대 1 경쟁률동양건설산업이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C1블록에서 분양하는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 청약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시세보다 절반에 가까운 분양가로 '반값 아파트',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지난 25일 모델하우스 개관부터 관심을 부르고 있는 단지다.
오늘, 아파트투유서 1순위 청약접수중
청약자 몰리면, 아파트투유 오류발생 주의
3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날 받은 특별공급에서 116가구 모집에 총 1521명이 신청해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는 전용 85㎡ 초과로만 구성돼 신혼부부나 기관추천 특별공급이 해당되지 않는다. 다자녀가구와 노부모 부양만 특별공급이 해당됨에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주택형별로 102㎡ 다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46가구 배정에 총 543명이 신청해 평균 11대 1,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은 13가구 배정에 312명이 몰리며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107㎡는 다자녀에서는 22가구 모집에 201명, 노부모에서는 6명 모집에 78명이 각각 몰려 각각 9대 1,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7㎡에서는 다자녀에서 23명 모집에 291명이 몰려 12대 1을, 노부모에서 6명 모집에 96명이 접수해 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세부항목별로는 해당지역(하남), 기타경기(경기도), 기타지역(서울·인천·경기)으로 나누어 받은 청약에서 기타경기에서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102㎡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에서 경기지역 거주자가 319명이 몰렸다.미사역 파라곤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됐다. 분양가는 미사강변도시 주변의 아파트 매매가는 물론 일부 타입은 전세가 보다도 낮다. 분양가는 3.3㎡당 1430만원대다. 전용률이 일반 아파트 보다 높은 79%에 달한다.
102㎡형의 평균 분양가는 5억6820만원 107㎡는 5억8370만원으로 6억원을 넘지 않는다. 117㎡형은 6억4650만원, 195㎡형은 14억8110만원이다. 다만 계약금이 전체 분양가의 20%인 점은 주의해야한다. 두 번에 거쳐서 20%의 계약금을 받는다. 입주시까지 전매를 할 수 없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오늘(31일) 아파트투유와 KB국민은행 주택청약에서 1순위(당해지역·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한꺼번에 많은 사용자가 몰리다보면 오류발생의 우려도 있다. 아파트투유는 그동안 PC로만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청약접수가 가능하다. 청약접수는 이날 오후 5시30분까지 받게 된다.내달 1일에는 2순위 청약이 예정됐고 8일에는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