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시즌 돌입…동아제약, 박카스 판매 증가 기대

다음달 13일 열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동아제약이 드링크음료 박카스 등의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선거철마다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31일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인 동아제약에 따르면 피로회복제 박카스의 지난해 매출은 2135억원을 기록했다. 박카스는 2015년 제약업계 단일 제품 최초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지방선거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25가 앞서 2014년 지방선거 기간에 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박카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2% 많이 판매됐다. 동아제약 박카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었다.

선거철마다 박카스가 많이 팔리는 이유로는 선거운동 인력들의 수요, 장수 브랜드의 명성, 가격(편의점 기준 800원) 등이 꼽힌다. 선거운동원 및 지지자들은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피로회복제 등 드링크음료를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1961년 첫선을 보인 박카스는 국내 대표 장수 제품이다.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피로회복제'로 자리매김했다. 구매하기 쉬워진 점도 선거기간 박카스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의약품으로 약국에서만 판매되던 박카스는 2011년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서 편의점 등 일반 유통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해졌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연중 박카스가 많이 팔리는 시기는 더위가 시작되는 4월부터 9월인데, 무더운 날씨와 함께 선거 운동에 지친 사람들이 박카스를 많이 찾으면서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거같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