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네이버, AI스피커로 시각장애인 돕는다

시각장애인연합회에 '우리집 AI' 500개 기증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31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U+우리집AI’ 스피커 500개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기증하는 행사를 열었다. 오른쪽부터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홍순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 총괄.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와 네이버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을 돕는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31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U+우리집AI’ 스피커 500개를 전달하는 기증식을 열었다. 이 제품은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해 홈 사물인터넷(IoT)과 인터넷TV(IPTV), 제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스피커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 총괄, 홍순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두 회사는 앞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키로 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제공하는 음성 콘텐츠 2만6000여 개와 함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보유한 일간 주요 뉴스와 1만5000여 권의 음성 도서, 주간·월간 잡지 등 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U+우리집AI로 들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재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선 최소 5회의 전화 ARS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앞으로는 음성명령 한 번으로 AI 스피커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