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중랑구', 홍준표 '천안' 달려간 까닭
입력
수정
지면A10
민주, 중랑구청장 16년간 패배여야 지도부는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31일 전략 지역으로 달려갔다.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중랑구 류경기 후보 출정식 참여로 첫 공식 선거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중랑구로 달려간 것은 지난 16년 동안 치러진 중랑구청장 선거에서 번번이 패했기 때문이다. 이번엔 박원순 서울시장 밑에서 행정부시장을 지낸 류 후보를 전략 공천하고 나름 공을 들인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맞상대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부시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소속 나진구 전 구청장이다. 추 대표는 “중랑구는 유독 구청장만 민주당이 아니어서 늘 박자가 맞지 않았다”며 “중랑구가 박 시장 후보와 류 후보를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달라”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박 시장 후보도 참석했다.
한국, 충남지사 역전에 '승부수'
홍준표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충남 천안에서 선거대책회의를 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전날 천안을 방문한 데 이어 이틀째 충남에 머물며 총력 지원전을 펼쳤다. 한국당은 양승조 민주당 후보와 경쟁하는 이인제 후보의 막판 역전극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은 허황된 지지율에 취해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에 견제할 힘을 줘야만 이 정권의 망국적 폭주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소득주도 성장론을 앞세워 국민을 현혹하고 있지만 실제 결과는 참담한 지경”이라며 현 정부의 ‘경제 실정론’을 집중 부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