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低자극·無색소·高수분 … '울긋불긋' 성난 얼굴에 톡톡 발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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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E10
민감성 피부 위한 착한 화장품무더운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피부에 유해한 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요즘엔 지성, 건성 피부도 모두 민감성 타입으로 바뀌어간다. 그만큼 저자극성 화장품,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보습과 영양 공급은 기본, 예민해진 피부를 달래주는 ‘착한 화장품’이 각광받고 있다.
닥터자르트 '시카페어 크림'
병풀 추출물 넣어 진정 효과 우수
랑콤 '이드라젠 수분 젤 슬리핑 팩'
쿨링 효과 탁월… 여름철 인기상품
라로슈포제 '미셀라 클렌징워터 울트라'
온천수 베이스… 메이크업 99% 제거
◆순한 화장품 잘 팔린다피부 진정에 효과가 좋은 대표적 화장품은 더마 코스메틱(약국 화장품) 브랜드다. 어린아이들이 사용해도 될 정도로 순한 게 특징이다.
라로슈포제의 ‘시카플라스트밤 B5’는 매일 바르기 좋은 저자극 크림이다. 피지오겔의 ‘DMT 페이셜 크림’도 수분을 오래 머금게 해주는 저자극성 크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합성유화제, 인공향, 인공방부제, 인공색소 등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성분을 넣지 않았다.연약해진 피부를 개선시켜주는 진정 크림으론 닥터자르트의 ‘시카페어 크림’이 꾸준히 잘 팔린다. 진정 효과가 탁월한 병풀 추출물을 넣었으며 피부 자극 테스트를 거친 화장품이다. 닥터자르트의 ‘시카페어 세럼’도 최근 3개월 동안 올리브영에서 매출이 직전 3개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허브 성분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세럼이다.
올리브영에서 최근 매출 증가세가 가장 큰 진정 앰플은 차앤박의 ‘뮤제너 앰플’이다. 민감성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는 마데카소사이드, 알라토인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앰플이 들어간 미스트도 날씨가 더워지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 또 아벤느의 ‘젠틀 토닝 로션’이 일명 핑크토너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실리카 파우더가 들어 있어 흔들어 쓰는 제품이다.케어존의 ‘닥터솔루션 아큐어 13 트러블 진정크림’은 아주 예민한 사람도 쓸 수 있도록 원료 성분 개수를 최소화했다. 여드름 유발 여부 테스트를 통과했다. 제형이 부드러워 피부에 잘 흡수된다.셀큐어의 ‘피엠2.5 블록 릴리프 크림’은 셀큐어가 독자 개발한 특허 성분이 들어 있어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자극을 완화시켜준다. 피부 자극을 낮춘 순한 화장품을 지향하는 플로우는 전 제품에 파라벤, 벤질알코올, 페녹시에탄올 등 유해성분 여섯 가지를 넣지 않았다. 특히 ‘픽 오일 스팟케어’는 피부 고민을 가라앉혀주는 티트리잎 오일로 제조했다. 피부 진정 효과가 높은 비타민E 유도체를 넣었다. 면봉에 묻혀 필요한 곳에 찍어 바르면 된다.◆진정 효과 높은 스테디셀러
꾸준히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도 많다. 산타마리아노벨라의 인기 상품인 ‘크레마 칼렌듈라’ 크림은 칼렌듈라 추출물이 다량 들어 있어 트러블을 완화하는 효능을 갖췄다.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호호바오일 등 피부관리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 나스의 ‘아쿠아 젤 루미너스 오일프리 모이스처라이저’는 젤 타입의 수분크림으로, 피부 속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제품이다. 수분 공급 및 피부 진정 효과가 탁월해 꾸준히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키엘의 ‘민감성 수분크림’은 한국 여성들이 요구해 탄생한 제품이다. 보습력과 흡수력은 그대로지만 민감성 피부도 쓸 수 있도록 순하게 개발됐다. 올리브 잎 추출물이 들어 있어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 랑콤의 ‘이드라젠 수분 젤 슬리핑 팩’은 쿨링 및 진정 효과가 탁월해 여름철에 특히 잘 팔리는 제품이다. 밤 사이 피부 수분 보호막이 형성된다. 특히 뜨거운 햇살을 받았을 때 사용하면 좋다. 비오템의 ‘온천수 시카밤 라이프 플랑크톤 센시티브 밤’은 외부 자극으로 거칠어진 피부를 개선시켜준다. 밀어서 짜는 방식으로 용기를 제작해 공기 노출 없이 내용물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그린더마 마일드 크림’도 꾸준히 인기를 끄는 제품이다. 아프리카 청정섬 마다가스카르에서 자란 병풀 추출물과 프로폴리스 추출물 등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했다. 프로폴리스 추출물과 모링가 유래 세라마이드 성분이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미샤의 ‘심플테라피 시리즈’는 민감성 피부에 좋은 기초화장품이다. 전 제품에 그린허브 추출물을 넣었다.◆클렌징이 제일 중요
기초화장품만큼 중요한 게 클렌징이다. 미세먼지, 자외선 등에 노출된 뒤 집에 돌아오면 깨끗하고 자극 없이 오염물을 씻어내야 한다.
라로슈포제의 ‘미셀라 클렌징워터 울트라’는 온천수를 베이스로 제작해 메이크업 및 잔여물을 99% 제거해주는 클렌징워터다.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극민감성과 건성피부용으로 나뉘어 있고 2차 세안을 할 필요가 없다.
닥터자르트가 리뉴얼해 선보인 더마클리어 라인은 활성 수소수를 사용한 저자극 클렌징 제품군이다. 피부 친화적이면서 클렌징 효과는 높였다는 설명이다. 미세먼지 세정력 임상 테스트를 통과해 피부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깨끗하게 씻어낸 뒤엔 저자극성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이지듀의 ‘DW-EGF 마스터 마스크’는 대웅제약의 독자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진정과 재생에 도움이 된다.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효과가 있다. 나스의 ‘아쿠아 젤 루미너스 마스크’는 10분 정도 마사지한 뒤 닦아내거나 잘 때 바르고 자도 된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해준다. ‘리파 클리어’ 같은 클렌징 디바이스를 사용해 모공 속까지 자극 없이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결과 얼굴 굴곡에 따라 미세하게 움직여 미세한 틈, 모공 속 잔여물을 잘 닦아내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