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통화… "김영철-트럼프 만남 등 관련 의견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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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두 장관이 15분간 통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예방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성공적인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추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두 장관은 아울러 북미정상회담까지 남은 기간은 물론 정상회담 이후에도 한미 간에 긴밀한 협의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방안을 모색해가기로 했다.

둘은 이번 통화에서 북한 비핵화 및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를 시작으로 한미간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구체적인 회담 추진 방향을 논의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을 면담한 뒤 그동안의 '일괄타결론'과는 다소 다른 어조로 북미정상회담은 빅딜에 이르는 하나의 '과정'이라면서 회담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을 거듭 거론하고 있다.이번 통화는 지난 1일 양 장관 간 전화 통화의 후속 협의 차원에서 이뤄졌다.

당시 통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과의 뉴욕 협의 및 판문점 북미 실무접촉 결과를 공유하고 북미정상회담 추진 방향과 관련된 미국 측 구상을 설명한 바 있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은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각 급에서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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