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한순간에 기운 승부
입력
수정
지면A32
○ 1단 이유진
● 3단 오정아
16강전 2경기
제6보(137~155)


백140으로 돌려 치는 수가 자체로는 성립한다. 그러나 흑141·143이 적시의 수순으로 이 교환 후 145로 나가자 백 네 점이 잡혔다. 백152로 참고도1이면 백이 양자충이어서 7로 8자리에 끊을 수 없다. 실전은 백이 어쩔 수 없이 152로 방향을 틀어서 귀를 차지했지만 흑이 153으로 맛 좋게 요석을 잡아서 승부가 기울었다.

흑이 6으로 나와 끊는 것도 백이 한 수 빠르다. 승리를 눈앞에서 놓쳐버린 백과 단 한 번의 기회를 낚아챈 흑이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