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러시아 월드컵] 경기 열리는 모스크바… 크렘린 궁전·성바실리성당 '볼거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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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비자 없이도 60일간 체류가 가능하도록 관광 규제를 완화하면서 새로운 러시아를 알리려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로 여행을 떠나보자.
붉은 광장과 테트리스 성당 바실리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세계적인 대도시로 러시아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모스크바의 중심 크렘린궁 옆에 있는 붉은광장과 성바실리성당, 굼백화점은 모스크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모스크바는 현대적인 빌딩들 사이로 러시아 정교회 첨탑이 오색 빛을 발하는 곳이자 레닌과 스탈린시대 어둠의 흔적 속에서도 체호프와 푸시킨, 톨스토이가 무한한 상상력을 펼친 곳이다.
러시아 연방 모스크바의 중앙부, 크렘린 성벽의 북동쪽에는 잘 알려진 붉은 광장이 있다. 붉은 광장은 러시아를 상징하는 장소다. 여러 영화의 배경으로 소개되기도 했으며 모스크바를 찾는 여행객이 가장 먼저 방문하는 코스 중 하나다. 붉은 광장이라는 어감에서 공산주의 붉은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그 어원은 원래 러시아어로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의미도 함께 가진다고 한다.모스크바 붉은 광장 남쪽에는 성바실리성당이 있다. 러시아의 랜드마크로, 일명 게임 테트리스 궁전 또는 테트리스 성당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러시아 황제 이반 4세가 카잔을 몰아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는데, 8각형의 첨탑을 중심으로 9개의 탑이 감싸고 있는 모양의 독특한 건축이 특징이다. 입장료는 성인 350루블.
옛 아르바트 거리
모스크바에 있는 거리로 지하철 아르바츠카야 역과 스몰렌스카야 역 사이 구간이다. 아르바트 광장부터 1㎞에 이르는 보행자 전용 도로이자 문화 예술의 거리로 늦은 밤까지 관광객과 젊은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이다. 여유롭게 둘러보며 저렴한 식사를 즐기거나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은 장소다. 건물 사이 아르바트 거리 속 숨겨진 맛집과 카페, 공방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우주 연구에 독보적인 러시아의 우주박물관도 볼 만하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선발돼 훈련받은 장소이기도 한 이곳은 모스크바 베덴하 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날렵하고 높게 서 있는 조형물이 있다. 이 조형물은 우주박물관의 트레이드 마크다. 세계 최초의 우주정거장인 살류트 1호,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 가가린의 동상을 비롯해 상상하기 어려운 우주선 내부와 우주복, 우주 식량 등의 흥미로운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모스크바의 뷰포인트 참새언덕
16세기에 바실리 3세가 모스크바와 스몰렌스크의 연합을 기념해 건설한 것이 노보데비치다. 다섯 개의 돔이 있는 스몰렌스키 사원과 종루 등 노보데비치 수도원에 있는 건물은 모두 16~17세기 러시아 건축을 대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곳 노보데비치 수도원은 계절의 멋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모스크바의 뷰포인트인 참새언덕은 모스크바 시가지와 모스크바를 관통하며 흐르는 모스크바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다. 러시아 혁명 후에 ‘레닌언덕’이라 해서 국가적 영웅의 이름을 붙였으나 참새언덕이라는 원래 이름으로 돌아갔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 나폴레옹이 이곳에 올라 모스크바 시내를 내려다보는 광경이 묘사됐을 만큼 예로부터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붉은 광장과 테트리스 성당 바실리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세계적인 대도시로 러시아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모스크바의 중심 크렘린궁 옆에 있는 붉은광장과 성바실리성당, 굼백화점은 모스크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모스크바는 현대적인 빌딩들 사이로 러시아 정교회 첨탑이 오색 빛을 발하는 곳이자 레닌과 스탈린시대 어둠의 흔적 속에서도 체호프와 푸시킨, 톨스토이가 무한한 상상력을 펼친 곳이다.
러시아 연방 모스크바의 중앙부, 크렘린 성벽의 북동쪽에는 잘 알려진 붉은 광장이 있다. 붉은 광장은 러시아를 상징하는 장소다. 여러 영화의 배경으로 소개되기도 했으며 모스크바를 찾는 여행객이 가장 먼저 방문하는 코스 중 하나다. 붉은 광장이라는 어감에서 공산주의 붉은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그 어원은 원래 러시아어로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의미도 함께 가진다고 한다.모스크바 붉은 광장 남쪽에는 성바실리성당이 있다. 러시아의 랜드마크로, 일명 게임 테트리스 궁전 또는 테트리스 성당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러시아 황제 이반 4세가 카잔을 몰아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는데, 8각형의 첨탑을 중심으로 9개의 탑이 감싸고 있는 모양의 독특한 건축이 특징이다. 입장료는 성인 350루블.
옛 아르바트 거리
모스크바에 있는 거리로 지하철 아르바츠카야 역과 스몰렌스카야 역 사이 구간이다. 아르바트 광장부터 1㎞에 이르는 보행자 전용 도로이자 문화 예술의 거리로 늦은 밤까지 관광객과 젊은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이다. 여유롭게 둘러보며 저렴한 식사를 즐기거나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은 장소다. 건물 사이 아르바트 거리 속 숨겨진 맛집과 카페, 공방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우주 연구에 독보적인 러시아의 우주박물관도 볼 만하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선발돼 훈련받은 장소이기도 한 이곳은 모스크바 베덴하 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날렵하고 높게 서 있는 조형물이 있다. 이 조형물은 우주박물관의 트레이드 마크다. 세계 최초의 우주정거장인 살류트 1호,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 가가린의 동상을 비롯해 상상하기 어려운 우주선 내부와 우주복, 우주 식량 등의 흥미로운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모스크바의 뷰포인트 참새언덕
16세기에 바실리 3세가 모스크바와 스몰렌스크의 연합을 기념해 건설한 것이 노보데비치다. 다섯 개의 돔이 있는 스몰렌스키 사원과 종루 등 노보데비치 수도원에 있는 건물은 모두 16~17세기 러시아 건축을 대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곳 노보데비치 수도원은 계절의 멋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모스크바의 뷰포인트인 참새언덕은 모스크바 시가지와 모스크바를 관통하며 흐르는 모스크바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다. 러시아 혁명 후에 ‘레닌언덕’이라 해서 국가적 영웅의 이름을 붙였으나 참새언덕이라는 원래 이름으로 돌아갔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 나폴레옹이 이곳에 올라 모스크바 시내를 내려다보는 광경이 묘사됐을 만큼 예로부터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