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기술과 전기차의 미래는 안전과 융합 기술 개발

6일 미디어 초청 갈라 디너 초청강연
BMW 코리아 마틴 슈토이렌탈러 이사, 현대자동차그룹 류남규 이사가 연사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Beyond Innovation, Into the Future)’라는 슬로건으로 6일 오후 미디어 초청행사인 갈라디너를 시작으로 동남권 최대 ‘부산국제모터쇼’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이날 벡스코 컨벤션홀 2층 써밋홀에서 열린 갈라디너 행사에는 국내외 언론사 및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갈라디너 행사의 초청강연에서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핵심이슈로 부각된 자율주행기술 및 지속가능성을 다뤘다.
첫번째 강사로 나선 마틴 슈토이렌탈러(Martin Steurenthaler) BMW 코리아 이사는 ‘자율 주행 기술 및 전기차에 대한 전망’ 이라는 주제 발표을 통해 “전기자동차를 한번 충전하면 고속도로에서 700㎞까지 운행할 수 있는데까지 도달했다”며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유해물질을 줄이면서 재활용한 제품을 자재로 사용하는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몇 ㎞를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지를 계산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자의 규제나 법을 만드는데 얼마나 적용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 그룹은 지난 몇 년동안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기술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2006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BMW 3시리즈가 서킷을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완주했다. 2011년에는 자동주행 프로토 타입 모델로 도로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2014년에는 자동화 프로토 타입 모델이 라스베가스 스피드웨이 주변에서 최초로 주행을 성공하며 고성능 차량의 한계까지도 구현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BMW 그룹은 같은 해 노키아의 디지털 지도 제작사 히어(HERE)를 인수하고 2016년부터 인텔과 모빌아이(Mobileye)와의 협력을 진행함으로써 ‘i넥스트(iNext)’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넘버원 넥스트 전략(Strategy Number One > Next)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25종의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2021년에는 BMW i 브랜드의 최신 기술을 집약시킨 BMW iNext를 출시해 양산 모델 최초로 전기 이동성과 더불어 자율 주행 및 차량 연결성 분야를 모두 적용한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두번째 강사로 나선 류남규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선행설계실 이사는 ‘자율주행상용화를 위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현대자동차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와 제네시스 G80 기반 자율주행차를 이용, 레벨4 자유주행 기술을 선보인 결과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평창까지 제2영동고속도로 구간 196㎞와 평창 시내 구간에서 차선변경과 장저리 및 고속주행,터널 통과 등을 무난히 통과했다”고 말했다.

류 이사는 “자율주행차 개발은 안전을 최우선시 하고 있다”며 “현재 자율주행 대상 구간 확대와 최적의 센서 구성 등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준비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 부품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 법규 등 사회환경의 적응 등 많은 과제가 있다”며 “다양한 지역과 환경의 변화에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중요시하면서 대응,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BEXCO가 총괄주관하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는 17일까지 진행된다.8일 낮12시부터 일반인 관람이 가능하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