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업계 최초 북한 전담 리서치팀 신설

삼성증권이 북한투자전략팀을 신설했다. (자료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북한과 관련된 투자분석을 담당할 북한 전담 리서치팀을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중장기 관점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리서치센터 내 '북한투자전략팀'을 신설했다. 현재 북한 관련 지정학적 상황이 단기적 시장테마를 넘어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발전하는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서다.

유승민 수석연구위원이 북한투자전략팀의 팀장을 맡는다. 유 연구위원은 지난 4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전망'이라는 투자전략 리포트를 발간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전략적 제휴관계인 중국 중신증권과 베트남 호치민증권을 통해 북한경제개발의 선행모델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아 심도 있는 북한경제 분석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북한과 관련해 개인 뿐 아니라 연기금, 해외기관 등 국내외 투자자들의 정보 니즈가 폭증하고 있지만, 전담 리서치 조직이 없어 체계적 대응이 쉽지 않았다"며 "전담팀 신설로 단순한 일회성 투자테마를 넘어 성장시대에 맞는 새로운 중장기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