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광' 빌 게이츠, 美 대학 모든 졸업생에 전자책 '사실' 선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미국의 모든 대학 졸업생에게 전자책을 선물해 화제다. 독서광으로 알려진 게이츠는 2010년부터 매년 졸업식이 열리는 5~6월께 권장도서 몇 권씩을 추천했지만 직접 책을 선물한 것은 처음이다.

게이츠는 지난 5일 자신의 블로그 ‘게이츠 노트’를 통해 고(故) 한스 로슬링 교수의 《사실(Factfulness》(사진)이란 책을 소개하면서 올해 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한 학생들이 무료로 전자책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게이츠는 “지금까지 읽은 책 중 가장 훌륭하다”며 “세상을 명확하게 바라보는 법을 조언하는 이 책은 대학을 졸업하고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이들에게 유용한 통찰을 준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부제 ‘우리가 세상을 잘못 파악하는 10가지 이유-왜 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은가’에서 보듯이 빈곤과 보건, 폭력 등 다수의 지표를 분석하면서 인류의 삶은 생각 이상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