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결제… 10월 '핑페이' 도입

오는 10월부터 손가락 하나만 결제 단말기에 대도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수 있게 된다. 지갑은 물론 신용카드와 휴대폰 없이도 결제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신한 비씨 하나 롯데 등 네 개 카드사는 LG히다찌, 나이스정보통신과 손가락 정맥 패턴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인 핑페이 도입을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10일 발표했다. LG히다찌가 개발한 손가락 정맥 패턴 인증 시스템을 네 개 카드사와 나이스정보통신이 활용하기로 했다.핑페이는 손가락(핑거)과 결제(페이)를 합친 말이다. 카드 가맹점에 설치된 핑페이 전용 단말기에 손가락을 대는 식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신용카드와 스마트폰 등 기존 결제 수단을 내밀 필요가 없다. 손가락 정맥 패턴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하다.

네 개 카드사는 편의점업체 한 곳과 계약을 맺고 10월 핑페이를 시작하기로 했다. 해당 편의점 전국 점포에 먼저 적용한 뒤 다른 카드 가맹점으로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