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세기의 담판' 준비는 끝났다 … 합의문 초안 막판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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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담판' 준비는 마쳤다
북미정상 모두 싱가포르 도착
북미, 정상회담 D-1 싱가포르서 실무회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례로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이용해 10일 오후 8시22분께(한국시간 오후 9시22분)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중국 국제항공(에어차이나) 항공기를 이용해 오후 2시36분께(현지시간·한국시간 3시36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실무회담을 열어 합의문 초안 작성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선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 김 필리핀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날 싱가포르에서 오전 10시 실무회담을 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실무회담 장소는 리츠칼튼 호텔이다. 두 사람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실상의 마지막 회동이 될 이번 자리에서 정상회담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 문구, 대북 체제안전보장의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미국 측은 북한이 수용을 거부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합의문에 명시하길 요구하는 가운데, 김 대사와 최 부상은 막판까지 비핵화의 표현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정상들은 오는 12일 비핵와 체제보장의 맞교환을 둘러싼 이른바 '세기의 빅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