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와 일반고 직업계열 등 직업계고 학생·교원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교육과 노동인권교육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직업계고 학생들은 올해부터 정규 수업시간에 '성공적인 직업생활' 과목을 배우게 된다.
'성공적인 직업생활'에는 근로관계법과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내용이 대단원으로 들어가 있어 학생들이 노동인권에 관한 소양을 갖출 수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나가기 전인 6월 말부터 9월까지는 전국 587개 직업계 고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안전교육'이 실시된다.이는 전국 27개 안전보건공단 지사의 전문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직군별 재해 사례, 산재 발생 시 처리절차 등을 포함한 기본적인 산업안전보건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별도로 현장실습 참여 학생을 포함한 전체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은 고용노동연수원이 개설한 노동인권·산업안전보건 온라인교육을 필수로 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교사에 대한 산업안전보건과 노동인권 연수도 강화할 계획이다.지난해 3천명이 참여한 집합연수를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6천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올해 8월부터는 교사 원격연수 과정을 만들어 각 시·도 교육청과 함께 운영한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산업현장에 진출하기 전에 산업안전보건과 노동인권과 관련한 소양을 충분히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