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개막] ① '축구 제전' 15일 킥오프…우승 경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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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연패 도전 속 브라질·프랑스·스페인도 우승 후보
한국,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도전…18일 스웨덴과 1차전전 세계 축구팬의 시선을 사로잡을 '총성 없는 축구 전쟁'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15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러시아 월드컵은 15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A조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32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이 네 팀씩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이며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올라 결승까지 녹아웃 방식(이긴 팀만 다음 경기에 진출)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세계 축구팬들의 가장 관심을 끄는 건 7월 15일 오전 0시 개막전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결승전에서 어느 나라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다.2014년 브라질 월드컵 정상에 오른 '전차군단' 독일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삼바 군단' 브라질과 '아트사커' 프랑스, '무적함대' 스페인도 우승에 도전한다.
독일은 월드컵 유럽예선을 10전 전승으로 장식하면서 43골을 뽑은 반면 실점은 4골에 그치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독일은 주전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출전한 작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칠레와 멕시코 등을 따돌리고 우승했고, FIFA 랭킹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독일이 이번 월드컵까지 제패한다면 통산 5회 우승으로 브라질과 최다 우승 부문 타이가 된다.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은 4년 전 안방에서 개최된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1-7 참패를 당했던 아픔을 딛고 6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브라질은 핵심 공격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에서 회복돼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고,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와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 등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명예 회복에 나선다.또 유럽예선을 1위로 통과한 프랑스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새로운 황금세대를 내세워 아트사커의 부활을 노린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인 스페인 역시 빠른 패스를 통한 높은 점유율에 과감한 역습까지 가미해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워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를 제패한 포르투갈과 '축구의 신(神)'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도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맞붙는 B조 1차전(16일 오전 3시,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은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전통 강호들의 우승 경쟁 속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월드컵 도전 사상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1954년 스위스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열 번째이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원정 무대에서는 2010년 남아공 대회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신태용호가 16강에 오르려면 험난한 가시밭길을 통과해야 한다.F조 조별리그 상대가 우승 후보 독일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으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을 앞서기 때문이다.
신태용호는 불행 중 다행으로 대진표상 18일 스웨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막강 전력을 보유한 독일과의 초반 대결을 피함으로써 1, 2차전에서 스웨덴과 멕시코를 상대로 '그라운드 반란'을 노려볼 수 있어서다.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는 '바이킹 군단' 스웨덴은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한다.
FIFA 랭킹 24위인 스웨덴은 한국(FIFA 랭킹 57위)보다 33계단이 높다.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은 스웨덴과 네 번 싸워 2무 2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스웨덴은 특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네덜란드를 조 3위로 밀어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를 1승 1무로 일축하고 본선에 합류했다.
북유럽 특유의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높이와 파워를 겸비해 한국으로선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스피드에서 다소 약점을 보이는 포백 라인의 장신 수비수들의 뒷공간을 파고든다면 스웨덴전에서 첫 승리를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2차전에서 맞닥뜨리는 멕시코 역시 얕잡아 볼 수 없는 상대다.
FIFA 랭킹 15위로 북중미 국가 중 가장 높고,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6승 2무 4패로 한국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멕시코는 특히 앞선 여섯 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모두 16강에 올랐던 만큼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독일은 우승 후보다.
신태용호로선 스웨덴, 멕시코와 1, 2차전 대결에서 선전한 후 상승세를 타고 독일과 일전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은 빈틈을 찾기 어려운 독일과 멕시코, 스웨덴을 상대로 2승 1패 또는 1승 2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16강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
1승 1무 1패를 올려도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
대표팀은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비디오판독시스템이 도입돼 더 엄격한 판정이 가능해졌고, 코치진 중 한 명이 기자석에서 상대 팀의 경기 내용을 분석한 내용을 헤드셋 장비를 통해 감독에게 무선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
한국,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도전…18일 스웨덴과 1차전전 세계 축구팬의 시선을 사로잡을 '총성 없는 축구 전쟁'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15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러시아 월드컵은 15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A조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32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이 네 팀씩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이며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올라 결승까지 녹아웃 방식(이긴 팀만 다음 경기에 진출)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세계 축구팬들의 가장 관심을 끄는 건 7월 15일 오전 0시 개막전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결승전에서 어느 나라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다.2014년 브라질 월드컵 정상에 오른 '전차군단' 독일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삼바 군단' 브라질과 '아트사커' 프랑스, '무적함대' 스페인도 우승에 도전한다.
독일은 월드컵 유럽예선을 10전 전승으로 장식하면서 43골을 뽑은 반면 실점은 4골에 그치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독일은 주전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출전한 작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칠레와 멕시코 등을 따돌리고 우승했고, FIFA 랭킹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독일이 이번 월드컵까지 제패한다면 통산 5회 우승으로 브라질과 최다 우승 부문 타이가 된다.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은 4년 전 안방에서 개최된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1-7 참패를 당했던 아픔을 딛고 6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브라질은 핵심 공격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에서 회복돼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고,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와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 등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명예 회복에 나선다.또 유럽예선을 1위로 통과한 프랑스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새로운 황금세대를 내세워 아트사커의 부활을 노린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인 스페인 역시 빠른 패스를 통한 높은 점유율에 과감한 역습까지 가미해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워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를 제패한 포르투갈과 '축구의 신(神)'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도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맞붙는 B조 1차전(16일 오전 3시,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은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전통 강호들의 우승 경쟁 속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월드컵 도전 사상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1954년 스위스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열 번째이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원정 무대에서는 2010년 남아공 대회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신태용호가 16강에 오르려면 험난한 가시밭길을 통과해야 한다.F조 조별리그 상대가 우승 후보 독일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으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을 앞서기 때문이다.
신태용호는 불행 중 다행으로 대진표상 18일 스웨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막강 전력을 보유한 독일과의 초반 대결을 피함으로써 1, 2차전에서 스웨덴과 멕시코를 상대로 '그라운드 반란'을 노려볼 수 있어서다.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는 '바이킹 군단' 스웨덴은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한다.
FIFA 랭킹 24위인 스웨덴은 한국(FIFA 랭킹 57위)보다 33계단이 높다.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은 스웨덴과 네 번 싸워 2무 2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스웨덴은 특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네덜란드를 조 3위로 밀어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를 1승 1무로 일축하고 본선에 합류했다.
북유럽 특유의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높이와 파워를 겸비해 한국으로선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스피드에서 다소 약점을 보이는 포백 라인의 장신 수비수들의 뒷공간을 파고든다면 스웨덴전에서 첫 승리를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2차전에서 맞닥뜨리는 멕시코 역시 얕잡아 볼 수 없는 상대다.
FIFA 랭킹 15위로 북중미 국가 중 가장 높고,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6승 2무 4패로 한국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멕시코는 특히 앞선 여섯 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모두 16강에 올랐던 만큼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독일은 우승 후보다.
신태용호로선 스웨덴, 멕시코와 1, 2차전 대결에서 선전한 후 상승세를 타고 독일과 일전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은 빈틈을 찾기 어려운 독일과 멕시코, 스웨덴을 상대로 2승 1패 또는 1승 2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16강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
1승 1무 1패를 올려도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
대표팀은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비디오판독시스템이 도입돼 더 엄격한 판정이 가능해졌고, 코치진 중 한 명이 기자석에서 상대 팀의 경기 내용을 분석한 내용을 헤드셋 장비를 통해 감독에게 무선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