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은 껴안더니…김정은, 트럼프와 포옹 없는 세 번의 악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김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드디어 만났다. 12.5초간의 세기의 장면에 전세계 이목이 쏠렸다.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양국 정상이 드디어 만났다.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가 나란히 배치된 회담장 입구 레드카펫 양쪽에서 나온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에서 만나 약 10초간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을 툭툭 두번 두드리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지만 특유의 힘을 겨루는듯 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정은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전후에 꼭 포옹을 하며 인사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겐 활짝 웃는 모습으로 악수를 건넬 뿐이었다. 이때 "미스터 프레지던트"라며 영어로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첫 만남을 포함해 총 세 번의 악수를 했다. 회담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보도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악수했고, 모두 발언 때 만나 다시 손을 맞잡았다.

한편 10시 15분부터 양국 정상의 1대1 단독 회담이 45분에 걸쳐 열린다. 오전 11시부터는 실무진이 동석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함께 임해 주요 의제 및 안건에 대한 구체적인 회담 내용이 다뤄질 전망이다.

오후 4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때 북미 정상이 합의문 공동발표를 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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