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김정은 "세상은 중대한 변화 보게될 것"…北·美 공동합의문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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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합의문에 서명했다.합의문의 내용은 곧바로 공개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중요한 문서에 서명한다"며 "포괄적 내용을 담고 있으며 좋은 합의, 관계를 이뤘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는 서명을 하게 된다"며 "세상은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자리를 위해 노력해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모든 관계는 과거와 크게 다른 상황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무언가 해내길 바랬고, 특별한 유대관계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의 크고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며 "누가 기대했던 것보다 그 이상의 결과를 냈고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이날 오전 9시를 조금 넘겨 회담장 입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정상은 미소를 띤 채 손을 맞잡고 12초가량 악수를 했다.곧이어 오전 10시16분부터 약 38분간 단독회담을 진행했다. 그 뒤 배석자들이 함께 하는 확대회담에 돌입해 1시간40분간 논의를 거쳤다. 직후에는 업무 오찬이 이어졌다.
두 정상의 '세기의 담판'은 약 140분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업무 오찬에는 미국 측에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북미 사전 실무협상을 주도한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이 추가로 배석했다.
두 정상은 업무 오찬까지 마치고 호텔을 산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산책을 마치면서 현장 취재 기자들에게 “많은 진전이 있었다. 서명하러 간다”고 말해 공동성명 발표를 예고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정말로 환상적인 회담"이라며 이번 만남이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북미정상은 산책을 마치고 악수한 뒤 일단 헤어져 호텔 내 각각의 장소에서 머물다 공동발표에 나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