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간 협업과 남북경협으로 中企 글로벌 진출 물꼬 터야"

산자부·KOTRA 포럼

공공 데이터 개방도 필요
권평오 KOTRA 사장이 12일 열린 ‘세계로 포럼’에서 “개방과 공유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KOTRA 제공
기업들의 글로벌화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려면 정부기관 간 협업과 공공 데이터 개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12일 서울 반포동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 호텔에서 ‘세계로 포럼’을 열었다. 행사에는 기업과 학계, 정부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간 ‘협업’과 ‘신북방’(러시아·중앙아시아·몽골·중국 동북 3성)을 주제로 기업들의 글로벌화 전략을 모색했다.아프리카 정보 공유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사파리통’을 운영하는 에어블랙의 문헌규 대표는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면 민간 수출 지원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참석자는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조정훈 아주대 통일연구소장은 “한반도 해빙 무드로 경협의 신호탄이 쏘아올려질 수 있다”며 “남북 철도 연결과 신북방 지역 물류와 관련해 새로운 사업 기회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글로벌화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해외 무역관을 경협의 전진기지로 삼는 등 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