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주 변동성 확대 불가피…IT하드웨어·호텔 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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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남북경협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IT하드웨어, 증권, 필수소비재, 호텔/레저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정다이 연구원은 "북미 간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되어 줄 북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됐다"며 "시장이 기대했던 'CVID, 완전하고 입증 가능한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단어가 공동 성명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은 북한의 안전한 체제 보장,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함으로써 대화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해 준 이벤트였다"고 평가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개최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제제재 해제는 더 이상 돌릴 수 없는 수준의 비핵화 단계가 진전된 이후'에 이뤄질 것임을 명시하며 경제제재 해제를 단시일 내에 되돌리지는 못할 것임을 확신시켰다.
정 연구원은 "과거 이란 경제제재 해제 사례를 돌이켜볼 때 핵 합의에서 유엔 안보리 제재 해제 결의까지는 6개월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며 "이제는 기대가 현실화되는 단계"라고 했다.
그는 경협주 밸류에이션 부담과 기대 현실화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겠지만 증시 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협주의 시가총액이 전체 상장주식의 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정 연구원은 "경협주로 분류되지 않는 상장기업을 분석한 결과, 주도주를 중심으로 업종 내 전반적인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는 업종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IT하드웨어, 증권, 필수소비재, 호텔/레저 업종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이들 업종은 4월 이후 이익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 구조적 매출액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 10일 이후 업종 이익전망치 변화율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거두는 업종의 특징점은 업황 자체가 나쁘지 않으나 개별 기업 이슈로 기업간 이익 전망이 크게 갈린다"며 "업종 밸류에이션 재평가 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 증권사 정다이 연구원은 "북미 간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되어 줄 북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됐다"며 "시장이 기대했던 'CVID, 완전하고 입증 가능한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단어가 공동 성명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은 북한의 안전한 체제 보장,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함으로써 대화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해 준 이벤트였다"고 평가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개최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제제재 해제는 더 이상 돌릴 수 없는 수준의 비핵화 단계가 진전된 이후'에 이뤄질 것임을 명시하며 경제제재 해제를 단시일 내에 되돌리지는 못할 것임을 확신시켰다.
정 연구원은 "과거 이란 경제제재 해제 사례를 돌이켜볼 때 핵 합의에서 유엔 안보리 제재 해제 결의까지는 6개월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며 "이제는 기대가 현실화되는 단계"라고 했다.
그는 경협주 밸류에이션 부담과 기대 현실화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겠지만 증시 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협주의 시가총액이 전체 상장주식의 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정 연구원은 "경협주로 분류되지 않는 상장기업을 분석한 결과, 주도주를 중심으로 업종 내 전반적인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는 업종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IT하드웨어, 증권, 필수소비재, 호텔/레저 업종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이들 업종은 4월 이후 이익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 구조적 매출액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 10일 이후 업종 이익전망치 변화율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거두는 업종의 특징점은 업황 자체가 나쁘지 않으나 개별 기업 이슈로 기업간 이익 전망이 크게 갈린다"며 "업종 밸류에이션 재평가 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