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꽃' 검사장 승진 인사 임박… PK 지역 법조계 촉각

빠르면 금명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검사장 승진 인사에 PK 출신이 포함될지 지역 법조계가 주목하고 있다.

법조계는 이르면 15일을 전후해 검사장 승진 등 검찰 고위직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가 발표되면 예년보다 시기가 한 달 이상 앞당겨지는 것이다.

특히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홀대받아온 부산·경남(PK) 출신 인사들이 검사장 승진 대상에 포함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 기간 대구·경북(TK) 출신은 약진하고 PK 출신 고위 간부들은 옷을 벗은 경우가 많아 검찰 일각에선 PK 소외론이 나오기도 했다.현재 40여 명의 고검장·검사장 중 PK 출신은 사법연수원 김기동(사법연수원 21기) 부원장과 배성범(23기) 창원지검장, 강남일(23기) 서울고검장 차장검사 등 손으로 꼽힐 정도다.

검사장 승진 대상 기수로 예상되는 사법연수원 24, 25기 중 PK 출신 검사는 11명이다.

이 중 경남 밀양 출신의 차맹기(52·24기) 수원지검 1차장이 검사장 승진 후보로 거론된다.차 1차장은 창원고를 나와 부산지검에서 특수부장, 2차장을 역임했다.

25기 중에는 경남 고성 출신으로 부산 부산진고를 졸업한 김광수(50)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경남 남해 출신의 김후곤(53)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의 이름이 나온다.

부산의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지난 10년간 PK 출신이 검사장 승진 인사에서 소외된 것은 사실"이라며 "지역 안배 차원에서라도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