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국가직 女 합격자 '사상 최대'

2695명…53.9% 달해
최고령 57세, 최연소 18세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의 최종 합격자 중 여성이 2695명(53.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인사혁신처는 2018년도 국가공무원 9급 최종 합격자 5002명을 확정하고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14일 공개했다. 올해 국가직 9급 공채에는 총 20만2978명이 원서를 내 평균 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면접시험에는 6335명이 응시했다.여성 합격자는 2695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지난 5년간 여성 합격 인원은 2013년 980명(42.1%), 2014년 1536명(52.4%), 2015년 1933명(51.6%), 2016년 2281명(54.5%), 2017년 2419명(48.4%) 등이었다.

올해 최종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8.3세로 지난해(28.1세)와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21~24세가 17.3%(864명), 25~29세 53.1%(2656명), 30~39세 25.3%(1266명), 40세 이상이 3.9%(193명)였다. 최고령 합격자는 57세(1961년생), 최연소 합격자는 18세(2000년생)였다.

각종 자격증 보유로 가산점을 받아 합격한 인원은 483명(9.7%)이었다. 한때 특혜 논란이 일었던 ‘직업상담사 자격증’ 가산점을 받아 합격한 인원은 47명에 그쳤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