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20대 당선인 31명… 4년 전의 3.4배 '껑충'

70대 이상은 29명으로 감소세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당선인 절반 이상 '대학원 졸업'
총 4천16명의 지역일꾼을 선출한 6·13 지방선거에서 20대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 개표결과 30세 미만 당선인은 모두 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 제6회 지방선거 때보다 3배가 넘는 규모다.

당시 20대 당선인은 9명에 불과했다.5회 지방선거 때도 10명에 그쳤다.

공직선거법상 지방선거 피선거권은 만 25세 이상의 국민에게만 주어지므로 '20대 당선인'은 만 25~29세에 해당한다.

선거별 20대 당선인 규모를 보면 지역구 기초의원에서 22명이 배출됐고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가 각각 4명, 지역구 광역의원 1명 순이었다.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에서는 역대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20대 당선인은 전무했다.

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70대 이상 당선인은 29명으로 4년 전 6·4 지방선거보다 7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구 기초의원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초단체장 7명, 지역구 광역의원·기초의원 비례대표 각각 2명, 광역단체장(충북지사)과 교육감(경기) 각각 1명 순이었다.70대 이상 당선인은 2010년 5회 지방선거 때 17명이었다가 6회 때 36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당선인의 직업 분포를 보면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지역구 광역의원의 경우 정치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광역단체장은 당선인 17명 가운데 8명, 기초단체장은 226명 중 108명, 지역구 광역의원은 737명 중 287명이 직업란에 '정치인'이라고 썼다.

지역구 기초의원은 당선자 2천541명 가운데 지방의원이 747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정치인(548명), 농축산업(176명) 순이었다.

학력별로 보면 광역단체장은 8명이 대학 졸업, 절반이 넘는 나머지 9명은 모두 대학원 졸업이었다.

또한 17명 교육감 당선인의 학력은 대학원 졸업 8명, 대학 졸업 7명, 대학원 수료 2명 순이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에는 전체 당선인의 51.8%에 해당하는 117명이 대학원 졸업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대학 졸업 61명, 대학원 수료 14명, 전문대 졸업 11명, 대학원 재학 10명, 고등학교 졸업 6명, 대학교 재학과 대학교 중퇴, 고등학교 각 2명, 대학교 수료 1명 등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