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미디어 뉴스룸-캠퍼스 잡앤조이] "현역병에서 부사관으로… 軍 취업해 제2의 인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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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우 하사“매일 아침 전투복을 입을 때마다 책임감과 사명감이 커집니다. 군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았고 그 꿈을 이뤘습니다. 군대는 저 자신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 곳입니다.”
이학우 하사(23·사진)는 경기 포천의 육군 제7군단 예하 8기계화 보병사단 기갑수색대에서 기계화 보병 분대장으로서 10여 명의 분대원을 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9월1일 현역 부사관으로 임관한 그는 군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5년 10월 제8기계화 보병사단에 현역병으로 입대한 그는 훈련병을 교육하고 이들을 각지 자대로 배출하는 신병교육대에서 조교 임무를 맡았다. 그는 “용사들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고 생각했기에 우선 현역병으로 입대했는데 조교로서 군 생활을 하며 직업군인의 꿈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현역 부사관이 되려면 필기평가와 직무수행능력평가, 체력·면접평가, 지휘관 추천, 인성·신체검사, 신원조회 등의 절차를 거친다. 필기평가 과목은 △지적능력(언어논리, 자료해석, 공간능력, 지각속도) △근현대사 △상황판단으로 구성된다. 필기평가 전체 배점인 30점에서 12점 이상자 중 합격자가 선발된다.필기평가 합격 후에는 체력평가를 한다. 당시 체력이 약했던 이 하사는 부사관학교 입교 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체력 측정에 대비하기 위한 운동을 했다. 체력평가는 1.5㎞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항목으로 치러지는데 이 하사는 꾸준한 운동으로 당초 기준에 미달됐던 체력을 향상시켜 합격의 문을 통과했다.
이 하사는 “현역병으로 복무하며 군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춘 것이 도움이 됐다”며 “무엇보다 꿈을 향한 아무런 준비도 돼 있지 않던 상황임에도 군에서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잘할 수 있다고 북돋워준 것이 가장 큰 도움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예나 캠퍼스잡앤조이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