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 패밀리 '한자리에 … 비투비·펜타곤·아이들 등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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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고양 킨텍스서 '유나이티드 큐브-원-' 콘서트큐브엔터테인먼트(큐브)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소속 가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 콘서트 ‘2018 유나이티드 큐브-원-(2018 UNITED CUBE-ONE-)’을 연다. 5년 만에 열리는 큐브의 패밀리 콘서트다. 현아부터 조권·비투비·씨엘씨(CLC)·펜타곤·유선호·(여자)아이들까지 총출동한다. 8500석의 관람권은 예매 판매 2분 만에 매진됐다. 큐브 관계자는 “‘큐브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풍성하고 알찬 공연과 특별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현아 등 소속 가수 모두 나와
예매 2분 만에 8500석 매진
올들어 재도약 나선 큐브엔터
조권·이휘재·허경환 등 영입
최근 음원차트 휩쓸며 흥행
큐브의 패밀리 콘서트 개최는 올 들어 눈에 띄게 성장세를 보이는 데 따른 자신감의 표현이다. 2008년 설립한 큐브는 걸그룹 포미닛과 보이그룹 비스트(하이라이트)를 내놓으며 3대 대형 기획사 SM·YG·JYP와 견줄 만큼 성장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2016년 팀에서 탈퇴한 장현승을 제외한 비스트의 다섯 멤버가 소속사를 옮기고 포미닛이 해체되면서 회사를 대표할 그룹을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회사 경영진도 경영권을 놓고 내홍을 겪었다. 시련은 큐브를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뭉친 큐브의 노력은 올초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개성이 뚜렷한 가수 조권을 영입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이 같은 흐름을 펜타곤, (여자)아이들이 제대로 잡았다. 지난 4월 여섯 번째 미니음반 ‘포지티브(Postive)’를 발표한 펜타곤은 타이틀곡 ‘빛나리’로 음악 실력과 인기를 모두 인정받았다. 이곡은 발매된 지 한 달이 넘었을 때 음원차트 멜론에서 17위를 찍었다. 뮤직비디오도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200만 건을 돌파했다. 멤버 대부분이 음반 작업에 적극 참여하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팀이어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지난달 데뷔한 6인조 다국적 그룹 (여자)아이들도 마찬가지다.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과 ‘언프리티 랩스타3’에 출연하며 실력을 보여준 전소연이 팀의 중심을 잡고, 태국·중국·대만 멤버가 가세했다. 첫 번째 미니음반 ‘아이 엠(I AM)’의 타이틀곡 ‘라타타(LATATA)’는 전소연이 작사·작곡한 노래다. 발매 한 달이 넘었지만 지난 14일에도 멜론차트에서 23위를 지켰다. (여자)아이들은 이 곡으로 미국 빌보드 월드음반차트에도 진입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1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600만 건을 넘어섰다. 펜타곤과 (여자)아이들 모두 ‘노래의 힘’으로 얻은 성과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해 데뷔 6주년을 맞은 비투비는 가요계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발표한 ‘그리워하다’로 각종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쓸었다. 오는 18일 컴백을 앞두고 11일 먼저 공개한 곡 ‘더 필링(The Feeling)’은 소리바다·벅스뮤직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음반마다 자신들만의 색깔을 나타내며 ‘믿고 듣는 가수’로 우뚝 섰다.이 밖에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활약한 대만 출신 라이관린은 인기 절정의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 중이다. 같은 프로그램에 도전했던 유선호는 솔로 가수로 데뷔해 지난 4월 3000석 규모의 앙코르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인기를 입증했다.
큐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존 음반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영상 제작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개그맨 김기리, 허경환에 이어 3월 이휘재를 영입한 이유다. 이휘재는 큐브와 손잡으면서 “그동안 쌓아온 연예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큐브의 영상사업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홍승성 큐브 회장은 최근 자사의 패밀리 콘서트 소식을 알리며 “어느새 맏언니, 형들이 된 현아와 비투비, 새롭게 2막을 시작한 조권이 앞에서 열심히 이끌어줘 뿌듯하고 고맙다. 덕분에 씨엘씨, 펜타곤도 다시 주목받고 사랑받을 기회를 얻어 도약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신대남 큐브 대표는 “소속 아티스트와 직원 등 큐브 가족 모두가 맡은 분야에서 지난 1년간 혼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런 자세, 이런 모습으로 K팝 한류의 주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하진 한경텐아시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