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100세 시대, 노후 대비 제테크 세미나’ 개최

보험 부동산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비법 소개
한경닷컴은 노후 준비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을 위해 6월1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100세 시대, 노후 대비 제테크 세미나’를 열었다.

MDRT(백만달러 원탁회의) 후원으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조항준 피닉스컨설팅그룹 대표, 백찬현 푸르덴셜생명 LP,신은정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수석연구원 등 보험 부동산 증권업계 전문가들이 재테크 비법을 소개했다.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는 보험설계사들로부터 ‘명예의 전당’으로 불리는 권위 있는 협회이다. 다음은 세미나 발표 주요 내용이다.
◆조항준 피닉스컨설팅그룹 대표<연금보험, 필히 이것만은 알고 가입하자>

우리나라의 55세 인구는 향후 10년간 600만명, 향후 20년간은 1000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인구 증가로 2020년부터는 국민연금의 인출규모도 커지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런데 우리나라 개인의 자산은 대부분 현금성이다. 총 자산 가운데 현금 및 예금의 비중은 46.1%에 달하고 주식 채권 등 투자자산 비중은 30%선에 불과하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크게 대조된다. 현금성 자산 비중은 13%선인 반면 투자자산 비중은 70%대에 달한다.

이런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노후 대비를 위한 명확한 재무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 재무목표의 종류 개수 달성시기에 따라 준비과정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개인의 은퇴설계를 수립하고 은퇴설계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좋은 재무파트너를 만나는 것도 중요한 변수로 꼽을 수 있다.
◆백찬현 푸르덴셜생명 LP <100세 시대 대비, 종신보험 가이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종신보험의 건강보장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2000년 이전에는 60~70세가 만기였고 2000년초에는 80세, 2000년말에는 90~100세에서 올해는 110세에서 종신 보장 추세다. 2020년 이후에는 모든 건강보장 내용이 종신만기 될 전망이다.

보장기간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종신보험을 자산형성 방법으로 삼아볼 만하다. 그렇게 하려면 가입한 보험내용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우선이다. 이어 보장내용의 우선순위에 따라 보완에 나서는 게 필요하다.종신보험을 저축만으로 운영하기보다 일부를 분할해 자산으로 준비해 놓는 게 안정적인 방법이다. 미국 유럽의 가입자, 특히 유태인들이 선호하는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이기도 하다.
◆신은정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 <노후 생존 전략, 왜 부동산인가>

노후대비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방법으로 역모기지를 고려해 볼 만하다. 주택연금 및 농지연금이 대표적이다.

주택연금은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매달 연금방식으로 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주택소유자와 배우자가 모두 신청일 기준 만 60세 이상이어야 한다. 1주택 소유자이면서 실제 거주자이어야 한다. 9억원 이하인 주택만 해당된다.

농지연금은 농지를 담보로 만 65세이상 농지 소유자, 영농경력 5년 이상에 총 농지규모는 3만㎡이하여야한다. 2억원 농지를 담보로 하면 월 77만6천원 수준의 연금이 지급된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수석연구원 <노후 준비를 위한 재무설계·주식투자 전략>

한국 외환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에 의해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환율이 급등하며 주가하락 매커니즘이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패턴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기업실적이 악화될 때 매도하는 게 일반적이다. 기업실적 전망이 나빠질 때 한국 주식을 선호할 리 없다.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한국 주식과 미국 국채에 분산투자하라고 권한다. 자산을 한국 주식에 전액 투자했을 때 연 환산 복리수익률은 6.2%, 표준편차는 29.4로 나타났다. 반면 미 국채와 한국 주식을 3대7 비율로 투자한 경우 연 환산 복리수익률은 6.8%, 표준편차는 11.3으로 분석됐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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