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찾은 앤젤리나 졸리 "최악의 파괴 목격"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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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UNHCR)의 특사인 미국 배우이 앤젤리나 졸리가 16일(현지시간) 이라크 모술을 방문했다.
UNHCR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졸리 특사는 이슬람국가(IS) 격퇴전으로 파괴된 이라크 북부 모술의 곳곳을 방문하고 난민과 만났다.졸리 특사는 "내가 UNHCR 특사로 일한 이후 이곳에서 최악의 파괴를 목격했다"면서 "모술 주민은 모든 것을 잃고 집도 파괴돼 매우 궁핍한 처지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이어 "아이들을 치료할 약도 없고, 식수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 여건도 전혀 갖춰져 있지 않다"면서 "상상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겪은 주민들은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린 시신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할 데 없는 잔인함을 겪은 이들이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려고 애쓰는 데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현실에 정말 심각하게 속이 상한다"면서 모술을 재건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모술은 이라크의 제2 도시로, IS가 2014년 6월 점령한 곳으로 이라크군이 지난해 10월 격렬한 교전과 공습 끝에 탈환했다. 그는 UNHCR 특사 자격으로 다섯 번째 이라크를 방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UNHCR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졸리 특사는 이슬람국가(IS) 격퇴전으로 파괴된 이라크 북부 모술의 곳곳을 방문하고 난민과 만났다.졸리 특사는 "내가 UNHCR 특사로 일한 이후 이곳에서 최악의 파괴를 목격했다"면서 "모술 주민은 모든 것을 잃고 집도 파괴돼 매우 궁핍한 처지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이어 "아이들을 치료할 약도 없고, 식수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 여건도 전혀 갖춰져 있지 않다"면서 "상상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겪은 주민들은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린 시신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할 데 없는 잔인함을 겪은 이들이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려고 애쓰는 데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현실에 정말 심각하게 속이 상한다"면서 모술을 재건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모술은 이라크의 제2 도시로, IS가 2014년 6월 점령한 곳으로 이라크군이 지난해 10월 격렬한 교전과 공습 끝에 탈환했다. 그는 UNHCR 특사 자격으로 다섯 번째 이라크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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