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 '외부 보강 물탱크'… 위생·안전성 높여

2018 대한민국 혁신대상

제품혁신상
문창의 ‘보강와이어를 이용한 외부 보강 물탱크’가 ‘2018 대한민국 제품혁신상’ 대상을 수상했다. 문창은 올해까지 8회 연속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혁신대상을 받았다.문창은 물 전문기업으로 26년간 상수도 저장시설을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 STS물탱크, STS라이닝, SPE라이닝 등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 회사의 슬로건은 ‘내일의 물이 머무는 공간, Water Safety Zone(워터 세이프티 존)’이다.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다.

보강와이어를 이용한 외부 보강 물탱크는 기존 물탱크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내부 보강 앵글을 제거했다. 내부에 격자 보강이 없어 청소 및 유지관리 때 작업자가 물탱크 내부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는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관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해준다. 물탱크 내부에 설치하는 격자 보강은 그동안 산업재해의 원인이 됐다. 밀폐 공간에서 용접 및 코팅작업을 하는 데 위험요소로 작용한 것이다. 외부 보강 물탱크는 이런 문제를 개선해 위생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기존 사각 물탱크의 공간 활용성과 원통 물탱크의 편리한 유지관리 장점을 결합했다. 외부 보강 프레임과 와이어를 이용한 수압분배 효과로 뛰어난 안전성을 확보했다. 물과 접촉하는 내부는 폴리에틸렌(PE) 향균시트를 적용해 용접부가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했다. PE는 부식 위험이 없고 수질저하 현상을 방지한다. 화학 안전성도 뛰어나 젖병이나 음료용기 등에 많이 쓰이는 소재다.

문성호 대표이사(사진)는 “변화하는 환경에서 끊임없는 연구와 제품 개발로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겠다”며 “고객을 위한 소중한 물이 항상 문창 물탱크에서 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