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첫 월급 희망액수 223만원…첫 월급 로망 1위는?

취준생, 실제로는 200만원도 못받을 것으로 예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취업준비생들이 희망하는 첫 월급이 평균적으로 22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취업준비생 스스로는 첫 월급으로 200만원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18일 최근 취업준비생 1천474명을 대상으로 희망급여에 대해 공동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첫 월급 희망액은 평균 223만4천원으로 집계됐다.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40만7천원과 208만1천원이었고, 학력별로는 4년제 대졸자 238만3천원, 2·3년제 대졸자 206만8천원, 고졸자 206만2천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목표로 하는 기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을 원하는 취업준비생은 평균 250만6천원을 받기를 원했고 외국계 기업은 230만5천원, 공기업은 229만1천원, 중소기업은 200만8천원이었다.

하지만 취업에 성공했을 때 실제로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급여액은 희망액수보다 25만2천원이 적은 평균 198만2천원으로 조사됐다.특히 고졸자(180만4천원)와 2·3년제 대졸자(184만7천원), 여성(185만1천원) 등은 예상 급여가 190만원에도 못 미쳤다.

한편 취업준비생 2명 중 1명은 첫 월급을 받은 뒤 가장 하고 싶은 일로 부모님에 대한 보답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의 조사에서 '첫 월급 로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9.1%가 '부모님께 용돈 및 선물 드리기'를 첫 월급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꼽았다.

이는 모든 성별, 학력, 목표기업 등에 관계 없이 모든 응답군에서 단연 1위였다. 첫 월급으로 하고 싶은 일 2위는 '적금통장 개설(14.8%)'이 차지했으며 '학자금 대출 등 빚 갚기(7.3%)', '고생한 나를 위한 쇼핑(6.0%)', '가족들과의 외식(6.0%)'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출처=연합뉴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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