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욕주립대, 인천 송도에 '현대의상박물관' 개관

지난 18일 열린 현대의상박물관 개관식에는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신혜순 한국현대의상박물관장,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 총장, 리사 도노프리오 패션디자인학과장 등 학교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에 있는 한국뉴욕주립대(총장 김춘호)는 19일 ‘현대의상박물관’을 개관했다고 발표했다. 이 박물관은 교내 본관 지하1층에 191㎡ 규모로 만들어졌다.

이 박물관은 오픈전시회로 ‘KMMC 콜렉션: Art of In-Be-Tween’ 행사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이상봉·문광자·설윤형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포함, 30여 점의 의상들이 전시된다. 이 대학 박물관 건립에 신혜순 한국현대의상박물관장(서울 종로구)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신 관장은 1962년 뉴욕 FIT(패션기술대학)에 입학한 첫 한국인 졸업생”이라며 “한국뉴욕주립대 FIT가 지난해 9월 개교하면서부터 박물관 건립의 기획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번 오픈전시회에 선보이는 30여 점의 의상들도 한국현대의상박물관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의상들은 한국여성의 양장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신혜순 관장은 “모교인 뉴욕주립대의 FIT뮤지엄은 매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뉴욕의 명소 중 하나”라며 “글로벌캠퍼스에 있는 박물관도 뉴욕 FIT뮤지엄 못지 않은 명소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매주 화~금요일까지 오전 10시~12시, 오후 2시~4시에 운영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서 관람할 수 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지난 2012년 개교했으며, 학부와 석·박사 과정을 갖춘 미국대학이다.
인천송도에 있는 한국뉴욕주립대에 새롭게 만들어진 현대의상박물관 전경. 한국뉴욕주립대 제공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