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 거래량 '뚝'… 전국 7만 건 밑돌아

서울은 지난해보다 37% 급감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올 들어 처음으로 7만 건을 밑돌았다. 집값 상승세가 꺾이면서 주택 시장이 위축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7789건으로 작년 동기(8만5046건)와 5년 평균(9만506건) 대비 각각 20.3%, 25.1% 줄어들었다.올 들어 월별 주택 거래량은 1, 2월에 7만 건 수준을 유지하다가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3월에 9만3000건으로 급증했다가 4월에 7만2000건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7만 건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감소폭이 컸다. 수도권 거래량은 3만505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6%, 지방(3만2735건)은 13.7% 줄어들었다. 서울의 거래량은 1만1719건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37.2% 감소한 수치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4만1989건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1.3% 감소했다. 연립·다세대는 1만4389건으로 23.0%, 단독·다가구주택은 1만1411건으로 12.0% 줄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