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디저트, 망고가 좋아!

도넛·주스·요거트까지
'망고맛' 식음료 잇따라
올여름 디저트 시장에 망고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망고 소비가 꾸준히 늘자 식품업계는 망고맛 도넛부터 망고 주스 등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입맛 잡기에 나섰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19일 ‘망고 글레이즈드’를 출시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을 대표하는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에 열대과일 망고의 향과 맛을 입힌 제품이다. 다음달 3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망고만을 넣은 착즙주스도 나왔다. 풀무원은 망고의 달콤한 맛과 향을 살린 생착즙 주스 ‘아임리얼 망고’ 제품을 선보였다. 190mL, 700mL 용량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게 특징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국내 소비가 늘고 있는 열대과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업계도 망고 첨가 메뉴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지난 4월 이번 여름 시즌 메뉴로 ‘망고 쥬얼리 밀크티’, ‘망고 말차 티포가토 스무디’, ‘망고 밀크 요거티’ 등 망고음료 3종과 함께 망고빙수를 선보였다. 카페베네도 망고주스와 망고 요거트 스무디 등 망고를 넣은 메뉴를 선보이며 20~30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망고는 달콤한 맛과 풍미뿐 아니라 어느 재료든 잘 어울리는 식감 때문에 누구나 즐기는 과일”이라며 “수입 1위 과일인 바나나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을 10배 가까이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등으로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이 열대과일 맛에 익숙해진 것도 망고 제품 시장이 커지는 배경이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망고 수입량은 1만1345t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9.6배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758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3% 늘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