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 등 8곳 경영실적 '최하 등급'

2017년 공공기관 평가
대한석탄공사 등 8개 공공기관이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 최하인 E등급(매우 미흡)을 받았다. 채용비리 여파로 E등급은 전년(4개)의 두 배로 늘어났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7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123개 공기업(35개)·준정부기관(88개)을 대상으로 했다.가장 높은 S등급(탁월)은 6년째 한 곳도 없었다. A등급(우수)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7개, B등급(양호)은 한국전력 등 45개, C등급(보통)은 한국가스공사 등 44개, D등급(미흡)은 한국석유공사 등 9개였다. 한국석유공사와 울산항만공사는 2년 연속 D등급을 받았다. E등급 기관이나 2년 연속 D등급 기관의 장은 원칙적으로 해임 건의 대상이다. 해당 10개 기관장 가운데 5개 기관은 임기 만료 등으로 공석이고 5개 기관은 재임 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해임 건의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기관 간 과열 경쟁을 피하기 위해 상대평가와 함께 이번에 절대평가도 새로 병행했다. 절대평가 결과 E등급을 받은 곳은 9개, D등급이 12개, C등급 50개, B등급 43개, A등급은 9개였다. 절대평가 결과가 상대평가 결과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