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차 訪中… 시진핑에 제재완화 요청

美·北 정상회담 결과 설명한 듯
韓·美는 "8월 을지훈련 중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세 번째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 김정은은 6·12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시 주석과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대응 방안 및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 문제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김정은이 1박2일 일정으로 공식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김정은은 오전 9시20분 고려항공 251편 특별기를 타고 베이징에 도착한 뒤 오후 5시께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회담을 했다.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김정은은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추진, 평화 및 안정 수호에 보여준 역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국제정세 변화에도 중·북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은 지난 3월25~28일과 5월7~8일에도 각각 베이징과 다롄에서 시 주석과 회담을 했다.

김정은의 방중에는 부인 이설주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최용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동행했다.

한편 한·미 국방부는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UFG 연습 때 병행하는 정부 차원의 군사지원 훈련인 을지연습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정인설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