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오토텍, 자회사 명신산업 인적분할…"핫스탬핑 강화"

엠에스오토텍이 종속회사 명신산업의 인적분할을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핫스탬핑 사업 강화에 나선다.

회사는 기존 사업부문 중 냉연부문을 분리해 신설법인 명신산업황성을 설립한다. 존속법인 명신산업은 핫스탬핑 사업부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인적분할을 통해 핵심 사업인 핫스탬핑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1982년 설립된 명신산업은 차체 부품 전문 기업으로 냉연 및 핫스탬핑 공정에 특화됐다. 회사는 현재 엠에스오토텍의 핫스탬핑 공정을 전량 담당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746억원, 영업이익 77억원으로 집계됐다. 엠에스오토텍이 지분 55.7%를 보유, 지배하고 있다.

향후 명신산업은 차세대 핫스탬핑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 마케팅 강화, 생산 시스템의 혁신적 개선 등을 통해 핫스탬핑 사업 고도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엠에스오토텍은 명신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경량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해 해당 분야의 글로벌 선두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태규 엠에스오토텍 대표는 "핫스탬핑은 강판, 알루미늄 등 모든 차체 소재에 적용되는 핵심 기술"이라며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메이저 자동차 업체와 협업 체제를 공고히 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