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태평양 대표변호사 "타협 없는 개척 정신… 고객 있는 곳 어디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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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로펌김성진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사진)는 20일 “태평양은 창립 이후 단 한 번도 고객 중심이라는 경영철학을 잊지 않았다”며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겠다는 프런티어(개척)정신도 타협하지 않고 지켜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변호사는 “태평양이 영업이익 극대화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굴지의 로펌으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구성원의 행복과 사회 발전이라는 가치를 중시한 결과가 오늘의 위상으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태평양은 고유의 이념과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뭉친 동업자 조직”이라며 “동업자 정신과 고객 중심이라는 철학을 앞으로도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로펌업계에서 태평양의 개척정신이 유명해진 배경을 다양한 사례로 설명했다. 김 대표변호사는 “태평양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을 비롯해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미얀마 양곤은 물론 중동의 두바이까지 7개의 해외사무소를 개척했다”며 “대형 로펌 가운데 태평양 수준의 해외사무소를 확보한 곳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남북한 경제협력 사업의 80% 이상이 태평양의 법률 자문을 받았다”며 “업계 최초로 구성한 북한·통일팀의 성과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평양 북한·통일팀은 남북 정상회담 및 미·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 및 남북경협TF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김 대표변호사는 차한성 전 대법관을 단장으로 하는 송무지원단을 구성했고, 전직 경제부처 장·차관 등으로 이뤄진 ‘GR(정부관계)솔루션그룹’도 신설했다. 중요한 소송과 자문 사건일수록 오랜 재판 경험과 탁월한 경제 이해도가 빛을 발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그는 “법률서비스 시장이 어렵다지만 ‘레드오션’은 절대 아니다”며 “전 세계 로펌과 맞설 수 있는 실력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