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민갑룡 인사청문요청안 접수… 재산 5억7천만원

문대통령 "수사구조 개혁·자치경찰제 도입 등에 적임자"

국회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민갑룡(53)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했다.문 대통령은 청문요청 사유서에서 "민 내정자는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을 역임하는 등 경찰의 수사역량 향상을 이끌어 왔으며 경찰청 혁신기획단, 경찰청 차장 등 기획총괄 기능을 두루 역임하면서 최고의 기획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사구조 개혁, 자치경찰제 도입 등 시급한 경찰개혁 현안을 조속히 완수해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하고 국민이 주인인 안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있어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민 내정자가 제출한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 모친을 포함해 총 5억7천224만3천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으로는 본인 명의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소재 단독주택(대지 129.5㎡·건물 81.98㎡, 2억4천200만원)과 모친 명의의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소재 단독주택(대지 205㎡·건물 92.76㎡, 391만원) 등을 신고했다.

민 내정자 본인을 포함한 가족 5명은 시중은행 예금과 유가증권 등을 합쳐 약 1억9천912만3천원의 금융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민 내정자 본인은 제1금융권에 6천396만6천원, 배우자는 제1금융권에 3천233만원의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그 외 민 내정자 명의로 2010년식 투싼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민 내정자는 경찰대 행정학과 출신으로서 병역을 이행했고, 2005년생인 민 내정자의 장남은 아직 병역 해당 사항이 없다.

민 내정자는 범죄경력 조회에서도 해당 사항이 없다.민 내정자는 1988년 경위로 임용된 이후 전남청 무안경찰서장, 서울청 송파경찰서장,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 서울청 차장,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거쳐 현재 경찰청 차장으로 재직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