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청년기업에 2천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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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기보와 업무협약국민은행이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 창업기업에 저금리로 최대 2000억원까지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첫해 年0.5% 등 초저금리
보증료율 우대 혜택도 제공
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혁신 청년창업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청년창업기업을 위한 저금리 우대대출을 준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지난 19일 맺었다.국민은행은 신보에 65억원, 기보에 35억원의 출연금을 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보와 기보로부터 각각 1300억원과 700억원의 청년창업기업 전용 보증한도를 확보했다. 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다음달 ‘KB 청년 희망드림 우대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의 금리는 신규 대출이 나간 뒤 1년간은 연 0.5%, 2~3년간은 연 1.5% 수준으로 적용된다.
대출 대상은 창업 후 7년이 되지 않았으며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인 기업 가운데 신보의 청년희망드림 보증서, 기보의 청년창업 특례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이다. 신보의 청년희망드림보증서 발급 대상은 제조업, 신성장기업, 유망 및 특화서비스 기업, 유망 창업기업이다. 기보의 청년창업 특례보증서 발급 대상은 기보가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심사해 선별한 기업이다.
국민은행은 신보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민은행은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 경제 기업이 신보에 내야 할 보증료 중 연 0.3%씩 총 5년간 지원해주기로 했다. 대출받는 입장에선 보증료를 그만큼 절감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또 이들에게 대출해줄 때는 우대금리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성장을 위한 ‘생산적 금융’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 기업에 실질적 혜택이 있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